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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세계대전은 발칸반도만의 잘못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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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백년의시간
댓글 0건 조회 7회 작성일 21-08-03 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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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4년 6월28일 사라예보에서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의 황태자가 암살되었다.  이 사건이 1차 세계대전을 촉발시킨 도화선이 되었다는 것이 일반적인 분석이다.  하지만 세르비아의 정치상황을 1차 세계대전 발발 원인으로 지목하는 것은 발칸반도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를 강화할 뿐 아니라 1.850만명의 목숨을 앗아간 학살전쟁의 진정한 원인을 은폐하는 것이다.


진정 유럽의 운명이 1914년 6월 28일 사라예보에서 결정되었는가?  그 날 세르비아 군부가 지원하는 비밀결사단체 보스니아 청년단의 단원이며 '범슬라브' 민족주의자 청년인 가브릴로 프린시프가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의 후계자 프란츠 페르디난트 황태자 부처를 향해 총 두발을 발사했다.  사라예보 사건은 시대가 바뀔때마다 달리 해석되어 20세기 내내 유럽인의 기억을 지배했다.


1941년 사라예보에 진격한 독일 나치 장교들은 암살 장소에 있는 추모석판을 뜯어내 히틀러에게 생일선물로 바쳤고, 2차세계대전 종식후 수립된 유고슬라비아 사회주의 연방공화국(구 유고연방)의 공산주의 정권은 그 자리에 석판을 다시 세우면서 프린시프의 발자국도 시멘트 바닥에 함께 새겨 넣었다.  구 유고연방은 1918년 감옥에서 폐렴으로 죽은 젊은 혁명가 프린시프를 영웅이자 해방자로 추앙했다.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의 수도인 사라예보의 시장은 암살당한 황태자를 추모하는 새로운 기념물 제막식을 거행하였다. 


반면 암살자 프린시프의 흉상은 세르비아의 수도 베오그라드에 있는 칼레메그단 성채로 옮겨질 예정이다.  사라예보 사건이 그렇게 중요한가?  영국의 역사학자 크리스토퍼 클라크는 자신의 베스트셀러 <<몽유병자들>>에서 1차 세계대전의 원인을 복기할 필요가 있다"고 기술했다.  클라크에  따르면, 1차 세계대전은 피할수 없었던 것이다.  사라예보 사건은 1914년 7월 28일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이 세르비아에 선전포고를 한 구실이 되었을 뿐 아니라 주변 강국들의 합종연횡 으로 제 1차 세계대전의 도화선이 되었다.


이렇게 사라예보 사건의 중요성을 재평가 하면서 클라크는 유럽을 전쟁터로 몰고 간 책임을 세르비아의 정치상황에 물었다.  당시 남슬라브 민족('유고'는 남쪽을 의미) 을 통합하려는 민족주의 운동이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의 보호령을 포함한 발칸반도 전체에서 크게 확산되고 있었다.  오스트리아가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를 1878년 위임 통치하고 1908년 합병후, 오스트리아와 세르비아와의 관계는 악화일로 였다. 하지만 클라크는 발칸반도에서 다 죽어가는 오스만 왕국의 전리품을 차지하기 위해 제국주의 야심을 드러냈던 열강의 역할은 상대적으로 축소했다.  대신 1903년 쿠데타로 세르비아의 오브레노비치 왕조가 폐위되고 카라조르제비치 왕조가 들어서는 비극적인 사건에 대해서는 많은 페이지를 할애했다.


오브레노비치 왕족 학살은 세르비아인들의 야만성을 보여주는 것이며 얼마뒤에 사라예보에서 벌어진 황태자 저격사건은 세르비아인들의 국왕 암살 성향을 증명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클라크의 시각에 대해 세르비아의 역사가들은 "역사적 수정주의" 라고 비판한다. 몇몇 민족주의자들은 "90년대 발칸반도에서 있었던 전쟁에 대해 아직도 세르비아인 들에게 값을 치르게 하려는 서방의 이데올로기 보복"이라고 주장한다. 민족주의자들만 비난의 소리를 내는 것이 아니다.


보스니아의 언로인겸 작가인 무하헴 바줄은 세르비아 민족주의와 범슬라브주의에 대한 열망을 의도적으로 혼동하게 하는 새로운 역사쓰기에 일침을 가했다.   그는 "현재 진행되고 있는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의 복권 움직임은 발칸반도에서의 범슬라브주의 정당성을 부인하는 결과를 낳을것" 이라고 경고했다.  '유럽의 심장 사라예보'는 어느 행사에서 범슬라브 공동체에 대한 열망은 묵과되면서 유럽연합의 화해와 통합이 찬양되었다.


언론에 자주 인용된 크리스토퍼 클라크의 시각은 발칸반도의 부정적인 이미지를 공고히 하는 역할을 했다.  1990년대초 언론인 로버트 캐플런이 출간한 <<발칸의 유령들>>은 미국인들의 발칸반도에 대한 시각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이 책에서 이미 캐플런은 "1차세계대전의 진정한 뿌리를 발칸지역에서 찾아야 한다" 고 주장했다. "2차세계대전은 1차 세계대전의 결과 일 뿐이고, 20세기 유럽의 모든 불행은 발칸반도에서 시작 되었으며 파시즘과 공산주의 사상적 모태는 세르비아와 크로아티아 민족주의" 라는 것이 그의 설명 이었다.

 

불가리아의 역사학자 마리아 토도로바는 "야만적인 발칸반도는 서구가 만들어낸 허구로, 현대적인 서구 문명화된 유럽을 돋보이게 하기 위한것"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크로아티아 젊은이들과 세르비아의 젊은이들이 역사상 처음으로 서로에게 총구를 겨누라는 명령을 받은곳은 1차세계대전의 참호에서 였다.  세르비아군은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의 군복을 입었고 크로아티아는 영불연합군 편에서 참전했던 이탈리아 언론인 도메니코 키리코는 "사라예보는 어두운 역사의 중심이었다.  그리고 유럽의 양심은 100년동안 사라예보가 만들어 낸 잔해 속에서 허덕해야 했다. 


유럽을 죽음으로 몰아넣었던 편협한 이기주의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이곳 발칸반도에 와야 한다"고 기사를 썼다. 키리코의 말이 맞다면 사라예보의 '어두운 역사'가 1세기 전부터 '유럽의 양심'을 흐리게 했고 발칸반도의 '편협한 이기주의'가 유럽을 '죽인것' 이다.  다시말해 제국주의, 식민주의, 파시즘, 나치즘은 별반 중요하지 않는 한낱 세부적인 것에 불과하다.  그러니까 피로 물든 발칸의 땅이 20세기 모든악의 근원이라는 것이다.


요즈음 한국인들이 많이 찾는 크로아티아,첵코,루마니아등 동유럽 국가들을 방문하는데 얼마나 동유럽에 대해 공부는 하고 가는지 거기가면 중세의 맛이 나서 좋아,아드리아해의 풍광이 멋지다고 하면서 인스타등 개인 블로그에 사진들을 올리고 하는데 동유럽 역사에 대해서는 얼마나 알고 가는지 아니면 평상시에 세계사 공부는 하는지 세계가 하나가 된듯 거리는 가까워 졌지만 그들과 우리들의 생활과 역사는 천지차이로 멀기만 합니다. 이왕 가는거 그나라의 역사는 알고 가는것도 재미를 더하는 방법입니다.  그들과 우리의 역사를 비교하면서 대한민국에 대해 한번 더 생각할 수있는 기회가 될겁니다. 외국나가서 태극기나 삼성간판을 보면 눈물이 나려 하더라 라는 감상주의 애국 말고 진정으로 대한민국을 사랑할 수있는 마음이 있으려면 그들과 우리를 비교판단 할수 있는 안목을 길러야 됩니다.


무작정 남도 가니 나도 간다 라는 생각은 욕심입니다. 애국 별거 아닙니다. 쓸데없는 외국나가서 달러를 써대면 그게 비애국 입니다. 무역수지에서 적자를 보게 됩니다. 꼭 필요한 사람들만 나가는 지혜도 필요하고 깃발들고 갈거면 정말 그 돈 손주들 주세요. 아님 커나가는 우리 청소년들에게 돈을 줘서 청소년들이 외국 많이 나가게 나이먹은 사람들은 좀 자제하시는게 건강에 좋습니다.


갔다와서 며칠씩 앓아 누우면 또 돈 들잔아요.  돈들이 그렇게 많으면 소년소녀가장 돕기나 이웃을 둘러보고 어려운사람이 있으면 그분들 도와주세요. 내가 어줍잖은 소리해서 죄송합니다. 말 안해도 잘하실텐데 괜히 꺼냈나도 모르겠습니다. 혹시나 기우에서 한번 말씀드렸습니다.  비행기가 대기오염의 주범입니다. 비행기 많이 타지 마세요. 환경오염의 공범입니다.


읽을만한 책

<<동유럽 근현대사>>오승은.2018.책과함께.

<<극단의 시대: 20세기역사>>에릭 홉스봄. 2009.까치글방.

<<낭만의 길 야만의 길 발칸동유럽역사기행>>이종헌.2012.소울메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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