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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산 이야기

동아자유언론수호투쟁위원회 (동아투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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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또또
댓글 0건 조회 8회 작성일 22-11-23 0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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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자유언론수호투쟁위원회(동아투위)는 결성된 지 47년을 맞았다. 47년의 세월이라면 한 세대가 훌쩍 넘는 시간이다. 이제 동아투위의 투쟁사는 역사가 되었다. 동아투위에 속해 있던 사람들은 박정희의 엄혹했던 유신치하에서 온갖 핍박과 위험을 무릅쓰고 민주시민의 기본권인 '자유언론' 을 실천하는 일에 총력을 쏟았던 언론인들이었다. 1970년대가 되면서 언론탄압이 가중되자 동아일보의 젊은 기자들이 주축이 되어 권력에 저항했다. 1975년 3월 17일 동아일보에서 강제해직 당해 '동아투위'를 결성하기까지 험난하고 숨가빴던 70년대의 투쟁. 이젠 이 투쟁사에 대한 평가는  역사가의 몫이 되었다. 


호랑이는 죽어서 가죽을 남기고 사람은 죽어서 이름을 남긴다고 한다. 정명(正名)만이 진정한 이름이다. 정명이란 자신의 신분과 지위에 따라 맡은 바 직무를 다함을 뜻한다. 여기 동아투위 사람들은 직무에 충실했던 언론인들이다. "우리는 양심적인 언론인답게 살기를 바랐다." 1974년 10월 24일 국민과 역사 앞에 내놓았던 '자유언론실천선언' 은 언론인답게 살기를 바라는 실천 의지이며, 그 뜻을 제대로 펴지 못하면 역사에 죽음을 맹세하는 각오와 결의가 담겨있다. 당시 비록 5개월이라는 짧은 기간이었지만 '펜과 마이크' 를 쥔 현역 언론인으로서 그 선언을 충실하게 실천했다. 언론인으로서 정명을 지키기 위하여 박정희 유신독재체제와 싸우는 한편, 동아일보 경영주와도 동시에 가열차게 싸웠다. 


동아투위가 유신체제와 대결한 것은 폭력을 선동하여 정권을 전복시키려 했던 것도 아니고, 경영주와 대립했던 것이 회사를 탐했기 때문은 아니었다. 다만 '언론자유수호선언' 의 반복만으로는 박정희 유신독재 체제 안에서 진정한 언론자유를 지킬 수 없다는 판단에 따라 민주사회를 유지하고 민주국가를 발전시키는 기본적 기능인 '자유언론(Free Press)' 이라는 명제를 도입했고, 이를 적극적으로 실천하고자 노력하다가 추방되었던 것이다. 박정희 시대는 끝났지만 아직도 그 시대를 향수처럼 품고 사는 반민주적이고 반민족적인 유신 잔당 족속들이 남아있다. 그리고 동아일보는 반드시 '유신치하자유언론실천운동' 을 동아일보 업적으로 왜곡 또는 조작할 것을 잘 알고 있다. 


동아일보는 걸핏하면 "우리는 유신체제와 싸웠다" 고 한다. 동아투위에 대해서는 "그들은 해사행위를 했던 난동분자", 아니면 "견해차이로 회사를 떠나야 했던 불행한 일" 등의 언사를 쓰며 투쟁을 폄하하거나 동정하는 척하며 진실을 감추고 있다. '정명을 생명처럼 아끼는 지식인', 진실을 생명처럼  중시하는 언론인. 이 땅의 민주화와 자유언론을 위해 자신의 형편들은 만신창이가 되어 힘든 시절을 보낸 언론인들... 과거 독재정권의 시녀이며 꼭두각시였던 조선과 동아 등 비굴한 거짓 언론에 의해 은폐되고 왜곡되었던 활자들만이 사실처럼 살아있다. 이 거짓 활자들의 현실을 바라보면 더욱 더 큰 회의와 환멸을 느낀다. 그렇지만 이들의 삶과 정신이 후손들에게 길이 기억되는 한 거짓 언론은 물거품처럼 사라질 것이다.


동아투위 기자들은 조선과 동아는 일제치하 때부터 해방이후 오늘에 이르기까지 국민들을 묘하게 속인 일제의 앞잡이, 반민족지이며 그 창시자들도 이중적으로 행동한 친일파임도 알려주었다. 그래서 상한 음식만 사람의 건강과 생명을 해치는 것이 아니라 거짓언론과 거짓보도가 바로 사람들의 머리와 사고 그리고 생각을 썩게 한다. 진실보도의 중요성을 새삼 깨닫게 된다. 우리가 거짓언론과  보도에 속아 썩지 않도록 사고와 정신을 건강하게 지켜야 한다.


70년대 서슬퍼런 유신체제에서도 '자유언론' 을 지키려 선배 언론인들이 고난과 고통, 갖은 협박을 감수하며 지켜왔다. 그런데 2022년 대명천지에 언론을 탄압하고 보복을 하는  구시대적인 행동을 하는 사람들이 있다. 어디에서 온 사람들일까? 무엇을 바라고 있는가? 외계에서 온 사람들인가. 전제정치 시대의 황제 대접을 받고 싶어서 그러나. 가증스럽고 뻔뻔하기 그지없다. 시대가 변해도 참 많이 변했다. 시대의 흐름을 못 따라오는 사람들이 어떻게 21세기 국민들을 이끌 수가 있겠다고 하는가. 국민들은 보도통제를 해도 실시간으로 당신들이 외국에서 국격과 품격을 떨어뜨리는 행동들을 전부 다 지켜보고 있다. 정말 몰라서 그러는지 참 궁금하다. 


벗이여 – 이제부터 진짜 싸움을 다시 차름*(시작)해야


                                                         – 백기완

                                           

보라 저

부딪혀 깨지는 물한방울들을

한번쯤 밀려왔다 꺼지는 

파고라고 우습게 여기는 건

눈을 뜨고도 못 보는

침몰하는 자의 파국일 뿐이다


벗이여

두려워 하지말고 다시 몰아쳐라

저 하늘의 쏟아지는 별빛도

끝내는 꺼져가는 것이지만 부딪혀

알알이 바사지는 한 점 눈물빛은

역사라는 영원의 빛이라...


 (글귀 밑에 1974년 가을이라 적혀있는 것으로 미루어 영등포 감옥에 있을 적에 적어 두었던 것 같다. 더구나 누리끼리한 종이에 적혀 있는 것으로 보아 그때 똥뚜간에서 쓰던 휴지임이 틀림없다).  <<자유언론>>  483쪽.   


참고도서


<<자유언론>>동아자유언론수호투쟁위원회.2005.해담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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